시시한 저녁

<몸이 아프면>

unloved 2018. 4. 14. 23:03
고관절이 아프다. 다리를 헛짚었는지 왼쪽만 아픈데 지난주에 병원을 가니 측만 얘기를 한다.
뭐 측만이 있다는 건 알고 있었고 염증약이니 주사를 맞긴 했으나 근본적으로는 측만 치료를 해야한다는데 뭔가 뭔가 그냥 그랬다.
일단 알겠다고는 하고 돌아왔는데 뭐 통증이 다 없어진 건 아니어서 고관절은 계속 아프고 난 좀 슬프다.
아픔이란 건 이렇게 쉽사리 사람을 잠식하는구나. 새삼 위력을 다시 느낀다. 몸이 가진 위력. 몸의 지배력.
몸이 아파서였을까? 평소 참을만했던 일도 못 참고 툭툭 뱉어내고.
그래 몸이 아파서라고 생각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