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한 저녁
<슬픈 목소리>
unloved
2018. 2. 18. 23:58
설을 맞아 본가엘 다녀왔다.
어김없이 그곳엔 나의 과거가 있었고 늙으신 부모님이 추레하게 집을 지키고 있었다.
편하지만 슬픈 곳.
슬프지만 편한 곳.
미래가 아닌 과거에 얽매여 자신의 얘기를 하시는 부모님.
지겨운 이야기라고 느끼던 것들이 이젠 쓸쓸한 자장가 같이 느껴지는 건 내가 나이가 들어설까 아니면 부모님에 대한 애틋함이 커져설까.
서울에 올라와 저녁을 먹는데 아버지께서 전화를 하셨다.
잘 올라갔느냐고.
네 잘 올라왔어요, 하니 걱정되서 하셨다고.
교회 사람들과 노래방엘 다녀왔다는데 내 생각이 나 전화를 하셨다고.
나는 순간 우리 아버지가 노래방엘 가시면 무슨 노래를 부르실까 궁금해졌다.
한 번도 아버지의 노래를 제대로 들은 적이 없었구나.
내가 모르는 나의 아버지의 삶.
그냥 노래방엘 갔다왔는데 잘 갔나 궁금했다는 당신 목소리.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참 이렇게 본가에만 다녀오면 눈물이 난다.
더욱 그립고 슬프고.
어김없이 그곳엔 나의 과거가 있었고 늙으신 부모님이 추레하게 집을 지키고 있었다.
편하지만 슬픈 곳.
슬프지만 편한 곳.
미래가 아닌 과거에 얽매여 자신의 얘기를 하시는 부모님.
지겨운 이야기라고 느끼던 것들이 이젠 쓸쓸한 자장가 같이 느껴지는 건 내가 나이가 들어설까 아니면 부모님에 대한 애틋함이 커져설까.
서울에 올라와 저녁을 먹는데 아버지께서 전화를 하셨다.
잘 올라갔느냐고.
네 잘 올라왔어요, 하니 걱정되서 하셨다고.
교회 사람들과 노래방엘 다녀왔다는데 내 생각이 나 전화를 하셨다고.
나는 순간 우리 아버지가 노래방엘 가시면 무슨 노래를 부르실까 궁금해졌다.
한 번도 아버지의 노래를 제대로 들은 적이 없었구나.
내가 모르는 나의 아버지의 삶.
그냥 노래방엘 갔다왔는데 잘 갔나 궁금했다는 당신 목소리.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참 이렇게 본가에만 다녀오면 눈물이 난다.
더욱 그립고 슬프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