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한 저녁
<어려운 관계>
unloved
2017. 10. 29. 21:45
아버지랑 사이가 좋은 방법은 뭐가 있을까?
사이가 안 좋은 건 아닌데 불편한 건 어떻게 해결할까?
뭐 평생을 함께 살다보니 굳이 관계의 호전을 위해 뭔가를 하면 할수록 더 나빠진다던가 맘이 상했던 적이 있어서 결국은 그저 그는 그, 나는 나 그러고 사는거다.
독립하고 고향을 떠나와서 나이 먹고선 부딪힐 일이 거의 없어 그리움이 넘실댈 때도 있다 분명.
그럴 땐 수줍은 전화를 하며 퉁명스런 통화로 끝맺긴 하지만 그래도 기분이 좋아지곤 한다.
그런 사이다 나와 아버지는.
오늘 갑자기 아버지께 전화가 왔다. 오후 4시가 넘어가는 시간인데 교회사람들과 문병을 위해 서울에 올라오고 계신다고 내일 오전에도 서울에서 약속이 있으니 우리집에서 자고 가셔야겠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어디로 오시냐 우리집에 찾아오실 수 있겠냐 여쭈었는데 아버지는 그때부터 맘이 상하신듯하다.
불편하면 안 오신다나.
하아.
또 이런식.
늘 당신 멋대로. 본인이 원한 피드백이 오질 않으면 바로 화를 내신다.
그런 게 아니라고 해도 막무가내.
전화를 해도 안 받으시고.
결국 교회분들과 내려가신듯한데.
딸래미 맘도 불편하고 본인도 불편하고.
왜 이렇게 불편하게만 끝나는걸까.
참 어려운 당신.
사이가 안 좋은 건 아닌데 불편한 건 어떻게 해결할까?
뭐 평생을 함께 살다보니 굳이 관계의 호전을 위해 뭔가를 하면 할수록 더 나빠진다던가 맘이 상했던 적이 있어서 결국은 그저 그는 그, 나는 나 그러고 사는거다.
독립하고 고향을 떠나와서 나이 먹고선 부딪힐 일이 거의 없어 그리움이 넘실댈 때도 있다 분명.
그럴 땐 수줍은 전화를 하며 퉁명스런 통화로 끝맺긴 하지만 그래도 기분이 좋아지곤 한다.
그런 사이다 나와 아버지는.
오늘 갑자기 아버지께 전화가 왔다. 오후 4시가 넘어가는 시간인데 교회사람들과 문병을 위해 서울에 올라오고 계신다고 내일 오전에도 서울에서 약속이 있으니 우리집에서 자고 가셔야겠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어디로 오시냐 우리집에 찾아오실 수 있겠냐 여쭈었는데 아버지는 그때부터 맘이 상하신듯하다.
불편하면 안 오신다나.
하아.
또 이런식.
늘 당신 멋대로. 본인이 원한 피드백이 오질 않으면 바로 화를 내신다.
그런 게 아니라고 해도 막무가내.
전화를 해도 안 받으시고.
결국 교회분들과 내려가신듯한데.
딸래미 맘도 불편하고 본인도 불편하고.
왜 이렇게 불편하게만 끝나는걸까.
참 어려운 당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