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watermelon sugar
2015년산 김장 김치나 먹으면서. 본문
연말이라는 느낌이 전혀 나지 않는 12월.
이렇게 며칠을 더 보내면 내 인생의 2015년은 없어진다. 다시 되돌리고 싶어도 안 되고 그저 아 그때 왜 그랬을까 하는 후회와 아 뭐 그건 잘 했구나 하는 위로가 뒤덤벅되어 1월을 보내고 있겠지.
나에게 내년은 상상도 못할 정도로 어마어마할까?
상상력의 부재가 아니라 능력 부족이다.
상상력도 퀀텀 점프도 능력 소관이니까. 무엇을 꿈꾸는가 보다 무엇을 이루는가에 우린 더 점수를 주니까.
채 피지 못한 꿈들은 떨어진 꽃잎마냥 슬프고 보잘 것 없는 것들이 되어 체념과 비아냥의 대상이 되어 버리니까.
자신을 위한 변명이 어쩐지 너무 애잔하다. 꼴보기 싫을 정도로 부끄럽다가도 아무도 쓰다듬어 주지 않는 내 머리를 내가 쓰다듬는 것이 뭐 그리 챙피한 일인가싶어 오히려 더 뻔뻔해지고도 싶다.
그러다가 문득 나에게 물었다.
너
왜 부끄러운 거냐?
왜 챙피한 거냐?
왜 뻔뻔해 지고 싶은 거냐?
넌
도대체 누굴 위해 살고 있는 거냐?
응?
너 자신이 돼라.
다른 사람은 이미 있으니.
집에서 부쳐준 2015년산 김장 김치나 먹으면서.
이렇게 며칠을 더 보내면 내 인생의 2015년은 없어진다. 다시 되돌리고 싶어도 안 되고 그저 아 그때 왜 그랬을까 하는 후회와 아 뭐 그건 잘 했구나 하는 위로가 뒤덤벅되어 1월을 보내고 있겠지.
나에게 내년은 상상도 못할 정도로 어마어마할까?
상상력의 부재가 아니라 능력 부족이다.
상상력도 퀀텀 점프도 능력 소관이니까. 무엇을 꿈꾸는가 보다 무엇을 이루는가에 우린 더 점수를 주니까.
채 피지 못한 꿈들은 떨어진 꽃잎마냥 슬프고 보잘 것 없는 것들이 되어 체념과 비아냥의 대상이 되어 버리니까.
자신을 위한 변명이 어쩐지 너무 애잔하다. 꼴보기 싫을 정도로 부끄럽다가도 아무도 쓰다듬어 주지 않는 내 머리를 내가 쓰다듬는 것이 뭐 그리 챙피한 일인가싶어 오히려 더 뻔뻔해지고도 싶다.
그러다가 문득 나에게 물었다.
너
왜 부끄러운 거냐?
왜 챙피한 거냐?
왜 뻔뻔해 지고 싶은 거냐?
넌
도대체 누굴 위해 살고 있는 거냐?
응?
너 자신이 돼라.
다른 사람은 이미 있으니.
집에서 부쳐준 2015년산 김장 김치나 먹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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