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   2025/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ags
more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In watermelon sugar

개취존중이니까요.ㅎㅎㅎ 본문

시시한 저녁

개취존중이니까요.ㅎㅎㅎ

unloved 2015. 8. 5. 14:25

라디오에서 그러는데 나이 서른이 넘어가면 새 노래를 거의 듣지 않게 된다고 한다. 그래서 늘 듣던 노래만 돌림노래처럼 들어서 새 노래를 접하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나는 그 이야길 듣고, 아 정말 그런가? 떠올려 보니 그 말이 100% 맞진 않아도 거의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 역시도 내 하드에 있는 노래만 계속 듣지 새 노래는 누가 엄청 좋다고 하거나, 아니면 어떠한 기회에 듣고선 아 좋다 좋아, 하지 않는 이상 새 노래를 의식적으로 찾아 듣진 않기 때문이다. 

애초에 음악을 막 찾아서 듣는 내 아티스트 폴더가 있는 것도 아니니 뭐 취향이랄 것도 없다.

여튼 그러한 와중에도 내가 기운을 내고 싶을 때 듣는 노래들이 몇 곡 있는데, 들으면 막 힘이 솟거나 하진 않아도 기분 전환은 되기 때문에 무진장 돌려 듣는다.

그 중에서 요즘 핫트랙 1번. 

Toploader - Dancing in the moonlight

이 노래는 맨디 무어 주연의 워크 투 리멤버에 삽입이 되어서 알게된 곡인데, 극 중에서 주연인 남여가 춤을 추는 장면에서 흘러나왔고, 그 장면이 좋아서 찾게된 게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다.

노래라는 것도 글과 마찬가지로 기승전결이 있어서 곡 중에도 아 특히 이 부분이 좋아, 하는 부분이 있게 마련인데, 이 노래는 참 첨부터 끝까지 다 맘에 든다. 시작도 싱그럽고, 노래 내내 못 추는 춤도 추게 하는 마법 같은 곡이다. 그래서 나는 우울할 때나 기운을 내고 싶을 때는 꼭 이 노래를 듣는다. 

지금 내 컬러링 곡이기도 하고 말이다.

걍 친구들끼리 빈둥빈둥 모여서 흥얼흥얼거리기에 딱 좋은 곡인데, 그런 빈둥빈둥 모드가 너무 그리웠나보다. 

아, 아니다. 이건 정확한 표현은 아니다. 뭐만 했다하면 이유를 찾는 것도 병인 듯. 모든 행위의 시작점이 결핍이라는 것도 문제다. 

왜 그런건데?

아 그리워서? 보고싶어서? 짜증나서?

꼭 이유가 있어야 하나? 그냥. 져스트 그냥요. 

외쿡인들이 젤 해석하기 어려운 그냥. 좋을 수도 있는 건데 말이다. (자문자답 셀프디스 좋네요.ㅎㅎㅎ)


난 그냥 이 노래가 좋답니다.

후후.

그러니 이유가 뭐냐구 물으셔도 딱히 뭐라고 답해 드리긴 힘들겠네요.

개취존중이니까요.ㅎㅎㅎ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