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watermelon sugar
끊기 싫었다, 전화를. 본문
올해 김장은 40포기를 했다고 한다. 다리가 아파 참여하지 못했다. 모친은 김치 언제 가지러 오냐고 에둘러 보고 싶단 말씀을 하신다. 다리가 아파 당분간은 힘들 것 같다고 하였다. 내 생일에도 전화 한 통 안 하시던 모친이 전화를 하셨다.
걱정끼치기 싫어 말하지 않은 건데 이렇게 모친의 목소리를 들으니 머리를 들이밀고 쓰다듬어 달라는 호리미처럼 나도 모친에게 마냥 귀여움을 떨고 싶었다.
언제 들어도 그리운 목소리 끊고 나면 더 쓸쓸한 목소리. 그리워서 또 보고 싶게 만드는 목소리.
엄마 라는 존재는 그런 것인데.
목소리만으로도 위안이 되는 존재인데.
끊기 싫었다 전화를.
걱정끼치기 싫어 말하지 않은 건데 이렇게 모친의 목소리를 들으니 머리를 들이밀고 쓰다듬어 달라는 호리미처럼 나도 모친에게 마냥 귀여움을 떨고 싶었다.
언제 들어도 그리운 목소리 끊고 나면 더 쓸쓸한 목소리. 그리워서 또 보고 싶게 만드는 목소리.
엄마 라는 존재는 그런 것인데.
목소리만으로도 위안이 되는 존재인데.
끊기 싫었다 전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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