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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리 작소!" 본문

시시한 저녁

"뭐 이리 작소!"

unloved 2016. 10. 1. 20:53

밀정을 보았다.
올해 추석 티비를 통해 보았던 암살과 같은 시기 같은 독립 운동 단체를 소재로 김지운 감독이 만든 영화 밀정.
다들 암살이 낫냐 밀정이 낫냐 평들하던데 나는 단연코 밀정. 밀정이 좋다.
나에게 암살은 전지현은 이뻤다 로 귀결되는 영화인 반면 밀정은 시대를 어루만진 투박함에 묵직한 울림이 있는 영화이다.
물론 영화적 시나리오로서는 개연성도 부족하고 연출도 아쉬운 점이 많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재가 주는 특수성 때문에 미학적 평가가 힘든 영화여서 정말 감정적으로 푹 빠져 본 영화.
하이라이트도 박진감도 없어서 지루할 수도 있다지만 독립운동의 어설픈 작전 전개는 당시 의열단원들의 평균 연령을 생각하면 오히려 현실성이 있다고 보았다.
시대가 주는 암울함 시대적 부채감 불신이 주는 개인 신념의 변절 모든 것이 어우러져 덤덤히 이어지는 것이 오히려 슬펐고 건조한 터치가 더욱 생생하게 와 닿았다.
무엇보다 이 영화의 백미는 영화 음악.
볼레로와 루이 암스트롱의 음악이라니.

계순의 시체를 향해
"뭐가 이리 작소!" 하고 울부짖는 이정출의 목소리가 아직도 생생하다.

송강호는 좋은 배우.

영화에 대해 느낀 점이 유사한 황진미 씨의 평을 덧붙인다.

http://m.entermedia.co.kr/news_view.html?idx=5812#cb


언제든 다시 보고 싶은 영화, 밀정.

                                      <출처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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