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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watermelon sugar

이사 d-4 본문

시시한 저녁

이사 d-4

unloved 2016. 6. 4. 11:06
봄이 되면 도통 잠을 자질 못해서 늘 만성피로에 시달린다.
신기하게 매년 그렇고, 그래서 매년 봄맞이가 마냥 반갑지는 않다.
오늘도 4시간 잤나? 일찍 눈이 떠져 자동차를 정비소에 맡기고 스벅에서 커피와 샌드위치를 사 갖고 와서 먹고 나니 슬슬 졸립다.
3일 뒤에는 이사도 해야해서 오늘은 짐좀 정리해야되는데 게으름때문에 또 밍기적.
호리미는 캣타워에서 낭창낭창 비실비실 졸고 있는데 그와중에도 내가 자리를 비우면 내 침대로 와서 다시 척 몸을 붙이고 잔다.
귀엽고 사랑스럽다.
일단 조카들 생일 선물 택배부터 싸고 봐야겠다.
이 집에서 4년.
무탈했고 무난했고 그래서 귀한 날들이었다.
새로운 깜짝놀랄 만 한 호들갑스런 사건 발생보다 조용하고 평온한 흐름이 더 나를 기쁘게 한다는 걸 이젠 안다.

짐싸자 호글.
이사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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